제주 신규 확진 1301명, 사망 2명-위중증 2명 추가 발생

연일 확진자 수 최고치를 경신하는 제주에 중증 환자와 사망자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지역 중증도 환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확진자 전체 모수(母數)가 커지며 필연적으로 중증·사망 피해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4076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이중 13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율은 31.92%다.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만 총 773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4288명이 증가한 것으로, 제주는 2월 들어 한 주에 갑절씩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하루 평균 1105명 꼴이다.

백신 미접종 비율이 높은 20세 미만 확진자가 456명으로 전체 35%를 차지했다. 20~59세 확진자 수는 730명으로 56%, 60세 이상은 115명으로 9%로 각각 집계됐다.

격리중인 확진자 수는 6786명이다. 확진자의 경우도 격리기간 일주일만 지나면 자체적으로 격리를 해제하는 시스템이 갖춰지다보니 격리자는 6000명대를 유지했다. 이중 346명이 입원 치료를 받으며 병상 가동률은 42.40%를 기록했다.

나머지 6442명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만 60세 이상인 집중관리군의 비율은 10.2%다.

특히 준중환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잇따르며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날 사망한 A씨(87)와 B씨(93)는 각각 18일과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치명률은 0.09%로 소폭 올랐다.

위중증 환자도 2명이 추가 발생했다. 현재 준중환자 병동에 2명, 위중증 환자 병동에는 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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