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측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 불가피"

제주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가 오는 3월 3일부터 한라산21, 한라산순한17 등 주요 소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1081원(360㎖ 기준)이었던 한라산순한17은 1168원으로 인상되고 1186원이었던 한라산21은 1285원으로 오른다.

한라산소주의 가격인상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 여 만으로, 한라산소주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라고 전했다.

소주에 들어가는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가 이달부터 주정 가격을 200ℓ(1드럼) 당 36만3743원에서 39만1527원으로 7.8% 인상한 데다 삼화왕관, 세왕금속 등 소주 병뚜껑 제조 업체들도 공급가를 평균 16% 올리는 등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2~3년 전부터 제품의 주원료는 물론, 상자, 포장재 등 부자재값의 증가로 불가피하게 출고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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