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3월 27일, 루씨쏜 아뜰리에 특별 기획전 ‘흙으로 빚어낸 복’

사진=루씨쏜아뜰리에.
사진=루씨쏜아뜰리에.

흙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표현해내는 도예 작가 강소이가 제주에서 개인전을 연다. 

제주 민화 전문 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는 서귀포시 보목동 갤러리에서 3월 3일부터 3월 27일까지 ‘흙으로 빚어낸 복 展’을 개최한다.

강소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임인년을 맞아 흙으로 빚어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복의 기운이 충만한 호랑이와 모란 등이 포함됐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물로 용맹하고 강인한 기상을 지니고 있다. 벽사의 상징인 호랑이는 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동물로 인식돼왔다.

작가는 새해를 맞아 액을 막고 복을 비는 그림 ‘세화’를 흙으로 표현해냈다. 

기존 도자기법과 다르게 부조기법을 통해 평편 재료 위 흙을 조각내며 높낮이를 만들어 입체조형 미술로 작품에 복을 담아냈다.

사진=루씨쏜아뜰리에.
사진=루씨쏜아뜰리에.

작가는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연구한 뒤 기물이 만들어지면 도자물감으로 다섯 차례 이상 채색을 진행, 선명한 색감을 표현해낸다. 여러 개의 조각으로 이뤄져 깨질 경우 완성할 수 없는 섬세한 작업이다.

강소이는 작가노트를 통해 “지난 2년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올해 세화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며 “호랑이는 백수의 왕이며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존재고 모란은 예로부터 꽃이 크고 화려하며 꽃 중의 왕이라 임금의 꽃, 부귀화란 별칭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호랑이와 모란의 영험한 기운으로 코로나가 물러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전시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루씨쏜 아뜰리에는 “이번 전시를 감상하며 2022년 새해 호랑이 기운으로 액운을 물리치고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을 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루씨쏜 아뜰리에 인스타그램( instagram.com/lucysson_gallery_jeju )이나 전화(010-8463-121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소이 도예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 대학원을 마친 뒤 1997년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13차례 이상 개인전을 펼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루씨쏜 아뜰리에
서귀포시 보목로 64번길 13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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