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제주농업인 1천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제주농업인 1천인.

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둬 여.야가 제주에서도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농업인 1000명의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힘은 제주도보훈단체협의회와 만남을 가졌다. 정의당은 뚜벅이 유세를 통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25일 민주당은 제주 농업인 1천인(1000명)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 1차산업 공약으로 ▲농산물해상운송비·택배비 지원을 통한 농수축산산업 경쟁력 강화 ▲스마트 농수축산업 플랫폼 구축 ▲농산물통합물류센터 건립 ▲국가항만인프라 확충을 통한 해양문화거점 조성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농업인 1천인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농민의 이익 보호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한 헌법을 엄정하게 준수하며, 국가 성장 전략에 포함시켜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했다. 위기에 처한 농촌·농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기도정을 책임지며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보인 이재명 후보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강단있게 국정을 펼칠 유일한 후보”라고 추켜 세웠다. 

제주도보훈단체협의회와 만난 국민의힘 제주도민선거대책위원회.

국민의힘은 제주도보훈단체협의회(보훈단체협)와 만남을 가졌다. 보훈단체협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대통령 및 국무위원 등의 제주 방문시 국립제주호국원 참배 ∆국립제주호국원 명칭의 국립제주현충원 변경 ∆6․25전쟁 역사관 설립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동일한 의료비 지원 ∆전몰군경유족에 기초노령수당 지급 등을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 국무위원 등이 제주를 방문해도 4.3평화공원을 참배하면서 독립유공자와 호국영령, 민주화운동 유공자 등이 잠든 국립제주호국원은 참배하지 않는다”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제주는 6.25전쟁 당시 병력을 양성해 우리나라 국군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국립호국원 입구 인근에 있는 제주도 소유 토지에 호국공원을 설립해 6.25전쟁을 기억하는 역사관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고,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민선대위원장은 “건의서를 윤석열 후보에게 즉각 전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호응했다. 

뚜벅이 유세를 이어가는 정의당 제주선거대책본부.

정의당은 뚜벅이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제주시 거로사거리 출근 인사를 펼친 정의당은 삼화지구와 조천읍, 구좌읍 등 제주시 동부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정임 정의당 제주선거대책본부 유세단장은 “민주당이 또 정치개혁을 제안했지만, 김대중 정부부터 민주당은 공약해 오고 있다. 말이 아닌 실천을 보여야 한다”며 “선거용 퍼포먼스는 안된다. 애초 정의당은 정치개혁을 위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국민의힘 허향진 도당위원장을 겨냥해 “제주도민은 제2공항 반대를 결정했고, 환경부도 환경파괴를 우려해 반려했다. 제주를 갈등으로 몰로가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라며 제1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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