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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아 농민단체,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10대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주 농민단체와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노동기본권 보장, 제2공항 전면 백지화 등 10대 정책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손을 잡았다.

심상정 후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임기환)는 27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심상정 후보, 추미숙 회장, 김윤천 의장, 임기환 본부장은 “대한민국을 바꾸는 10대 정책을 협약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합의한 10대 정책은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국가책임 일자리보장제와 정의로운 산업전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유기농업으로 전환 ▲여성농민 지위와 권리보장, 성평등 농업정책 실현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 ▲코로나19 위기 관광서비스산업 노동자 고용보장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을 통한 국제자유도시 폐기 ▲영리병원 폐기와 의료공공성 강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 중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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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 제주 농민단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7일 10대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제주의소리

이 가운데 제2공항 백지화에 대해서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제2공항을 백지화할 것이냐, 강행할 것이냐 결정하는 선거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도민들의 백지화 결정을 노골적으로 뒤엎으려 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느 입장이 표가 되나 눈치 보는 상황”이라고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이다. 제주도민의 미래와 삶은 도민들이 결정한다. 중앙정부는 그것을 존중할 책임이 있다”면서 “제가 대통령 되면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바로 수용하겠다. 쓸데없이 예산 낭비하는 국토부의 절차도 중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공항 대신 현재 제주공항의 관제 시설 개선, 터미널 현대화 등이 필요하다. 제주도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인 관광 산업은 제주도의 적정 관광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제2공항도 이런 부분이 전제된 판단”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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