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주년 3.1절 기념 성명서 통해 4.3문제 해결 의지 천명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6월1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찬식 예비후보(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103주년 3.1절을 앞둬 “3.1의 정신을 이어 항일운동 선양과 일제 잔재청산, 4.3의 온전한 진상규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28일 ‘103주년 3.1절 기념 성명서’를 통해 “3월 1일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척박한 토양과 거센 바람, 모진 풍랑에 맞서 살아온 제주인들은 언제나 외압에 맞서며 자주·자립·자치의 꿈을 이어왔다. 3.1운동에 앞서 1918년 10월에 법정사 항일운동이 있었고 1932년 항일 해녀항쟁, 1947년 3월 1일 친일모리배 척결과 통일독립을 내건 3만 도민대회로 이어졌다. 이는 제주도 역사상 최대의 민중대회로써 4.3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3.1운동과 4.3은 하나로 이어지는, 제주의 자주와 자치를 향한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 박찬식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의 자랑스러운 항일운동의 역사를 선양하고, 아직도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 2020년 12 31일 ‘제주특별자치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활동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지만, 위원회는 물론 주관 부서도 배치되지 못한 채 1년 2개월이 지났다”며 “당선되면 즉각 담당 부서와 위원회를 구성해 항일운동의 선양과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족관계 정리를 위한 법 개정을 포함해 4.3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나아가 4.3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공동체와 나라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일어섰던 3.1운동과 4.3의 정신을 계승해 도민이 참된 주인이 되어 제주를 제주답게 가꾸어 나가는 자주와 자치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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