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중 학생회, 4.3활동 손편지와 4.3백비 새겨진 후드티 제주도의회에 보내와

서울 소재 중학교 학생이 학생자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제주4.3 관련 활동 소식을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제주도의회에 보내와 화제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에 따르면 서울 마곡중학교 학생회로부터 4.3활동 소식이 담긴 손 편지와 제주4.3평화기념관 백비 로고가 새겨진 후드티를 전달받았다.
 
마곡중학교 학생회는 강서 학생자치 연합 소속으로 학생들의 자기 결정권에 의한 자치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양성하고 ‘더불어 배우고 성장하는 학생자치 활동 ’모형을 관내 모든 중학교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학생들은 보내온 손편지를 통해 2020년과 2021년 제주4.3과 관련된 활동 소식을 알리고, 강서구청의 지원을 받아 4.3평화기념관에 있는 백비를 형상화한 로고를 새긴 후드티를 제작해 도의회에 보내왔다.

강철남 4.3특위 위원장은 “평화와 인권의 역사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제주4.3을 비롯한 다양한 민주시민 활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마곡중학교 학생회와 강서 학생자치 연합 소속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열정과 목소리가 담긴 편지와 백비가 새겨진 후드티를 받아들자마자 4.3의 전국화와 세계화, 미래세대 전승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게 됐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4.3의 역사를 통해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자치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더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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