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족·유족청년회원, 1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선언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이재명을 지지하는 4.3유족특별위원회, 4.3유족청년특별위원회(위원장 김효관)’는 1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제주4.3 희생자 유족들이 힘을 모았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4.3유족특별위원회(위원장 백태보), 4.3유족청년특별위원회(위원장 김효관)’는 1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지지 4.3유족특별위원회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원 40여명으로 구성했다. 송승문 전 유족회장, 홍신생·양영호 전 고문 등이 동참했다. 4.3유족청년특별위원회는 4.3유족청년회 회원 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3.1절인 오늘은 조국의 독립을 위한 운명적인 날이기도 하지만, 1947년 3.1절 제28주년 행사 후 관덕정 광장에서 경찰의 발포로 인해 6명의 희생으로 제주의 4.3 사건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뗐다.

또한 “4.3특별법 제정에 혼신의 힘을 쏟으신 고 김대중 대통령님, 국가 공권력에 의한 폭력을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위령제에 참석하진 고 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희생자 보상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통과에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제주도민의 노력으로 올해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희생자 보상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제주4.3 과거사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며 “희생자에 대한 치유와 제주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고, 행방불명인의 유해 발굴과 명예회복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하며, 정부가 주도해 제주4.3을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후보를 우리는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기록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세대가 거대하고 두려운 집행 기관의 지배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회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넘어 이재명과 함께 세상이 바뀌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제주의 봄을 이재명과 함께 맞이 하겠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문대림 제주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향후 5년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배·보상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야 할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유족들에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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