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세대 간담회 "이재명 후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장점 두루 갖춰"

2일 제주를 찾아 청년세대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일 "제주 청년들은 보다 빠른 미래형 선진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제주지역 2030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재호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박원철·홍명환·문종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대중 정부 당시 정책기획비서관실에 재직하며 제주4.3특별법을 제정하는데 노력했고, 지난해 4.3배보상 입법 당시에는 마침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나름의 역할을 하게 됐다"고 제주와의 연을 소개했다.

그는 "제주 청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들이 많은 어려움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과거 지금의 기성세대가 청년기를 보낼 때보다 훨씬 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기본소득 제도를 청년부터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본소득과 관련한 시범사업을 제주도에서 먼저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주 청년들에게는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이뤄지면 제주 청년들은 보다 더 빨리 21세기 미래형 선진국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청년 기본주택을 비롯해 기본 금융, 기본 대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제주의 청년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행복한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제주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만들자는 목표 아래 주민소득형 에너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들도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주의 바이오·헬스, 관광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투자들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일 제주를 찾아 청년세대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주의소리
2일 제주를 찾아 청년세대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주의소리

간담회 과정서 이재명 후보의 장점을 묻는 한 청년의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우리가 존경하는 여러 대통령의 장점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인재를 두루 쓰는 국민통합적 사고를 지녔고, 그에 더해 경제에 대한 식견이 매우 깊은 분이었다"며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그 어느 대통령보다도 경제를 잘 이해하는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땀까지 개혀을 위해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끝까지 정진하셨던 분으로, 이 후보는 노 대통령의 개혁정신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특징이라면 원칙에 충실하다는 점인데, 이 후보는 이 세가지 장점을 고루 다 갖춘 후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양파 산지폐기 현장을 찾아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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