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현대미술관.
박주애, 두 발,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112x145.5cm.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오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 뉴 라이징 아티스트(New Rising Artist) 탐색자’ 전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차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20~30대 젊은 작가 남다현, 박주애, 이동훈이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신작을 선보인다.

남다현은 글자와 사물, 이미지, 공간 등을 필사하며 섬세하면서도 노동집약적 작업의 흥미로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남다현은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사유를 자동차와 배, 거리 표지판 등 거대한 스케일 작업으로 해석한 ‘제주로 가는 길, 제주가 가는 길’ 연작을 새롭게 제작했다.

박주애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회화와 조각, 설치 등을 통해 선보인다. 

자신이 경험한 제주의 곶자왈 숲을 흥미로운 형상의 설치작품으로 전환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 ‘밤을 마시는 숲’을 전시한다.

이동훈은 두툼하고 거칠게 잘려나간 나무 조각 작업과 함께 조각의 형태와 색감을 회화작업으로 복기하는 형식을 취한다. 기존의 식물 조각 시리즈를 집중화해 새롭게 제작한 ‘꽃과 잎’ 연작을 보여줄 계획이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작가들이 예술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온 내적 탐색은 물론, 작품의 재료와 기법에 대한 진지하고 열정적인 탐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며 “젊은 작가 특유의 새로운 시선, 감수성과 교감하고 단단한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갈 그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별도의 개막식 행사는 없다.

사진=제주현대미술관.
남다현, JMOCA #3, 2022, LED 후렉스 간판, 200x500cm.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이동훈, 카라와 클레마티스, 2022. 전시전경. 사진=제주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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