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40개팀 2700명 참가…제주 전역에서 공연 시민참여형 축제 자리매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제1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월12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호)가 주관하게 될 제12회 제주국제관악제에는 12개국에서 40개팀 270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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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 시가 퍼레이드, ‘제주의 밤’ 환영행사와 함께  순회연주회, 관악캠프, 초등학교 합주경연대회, 관악인 동호인경연대회, 관악기 전시, 관악기 수리코너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공연 장소가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된 게 가장 큰 특징.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을 비롯해 제주도문예회관, 제주시 노형동 기적의 공원, 성산일출봉,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 등에서도 관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성산일출봉에서의 공연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흥겨움을 더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도민들이 관악제를 문화체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읍·면별 자매결연팀을 구성, 공연관람·시가 퍼레이드에 참여를 유도하는 등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독일 청소년팀 ‘루드윙스베르그 청소년관악단’ 단원 79명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짝수 해에는 전문 앙상블축제와 관악콩쿠르, 홀수 해는 밴드축제로 성격을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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