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일대의 농민들이 잇단 기습폭우로 인해 시름에 빠져있다.
지난 6월에는 마른장마가 이어져 구좌읍의 주작물인 당근파종을 하지 못했고, 발아율도 20%를 웃도는 정도였다.
가까스로 8월 초 간헐적인 소낙비로 재파종을 했고 요즘 가까스로 싹을 내었으나 기습폭우로 인해 농경지가 침수되어 당근싹이 침수되거나 뿌리가 드러나고 물에 휩쓸려 큰 피해가 우려된다.
더우기 감자 파종시기를 앞둔 요즘 비가 계속내려 파종시기도 놓칠까 노심초사하는 농민들에게 24일 새벽에 내린 폭우는 더 깊은 시름을 안겨주었다.
※ 김민수님은 제주의 동쪽 끝마을에 있는 종달교회를 섬기는 목사입니다.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일상에서 소중한 것을 찾는 것을 즐겨 합니다. 자연산문집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의 저자이기도 한 그의 글은 '강바람의 글모음 '을 방문하면 볼 수 있습니다. 자연산문집 '꽃을 찾아 떠난 여행 1,2권' 출간 예정입니다.
김민수 시민/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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