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체장애인협, 31일부터 제7회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 개최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 차별을 받고 있는 장애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장애여성 인권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31일~9월2일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움직이는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주제의 제7회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가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부형종)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에는 도내·외의 장애여성활동가 200여명이 참가해 전국 각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장애여성 관련 사업을 추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잠재적인 리더그룹을 선발하고 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 교육을 실시한다.

대회 첫날인 31일에는 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를 다룬 영상물 상영과 장애여성의 실태를 연극과 춤으로 형상화 해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퍼포먼스 공연, 여성장애인의 삶에 관련해 준비한 각 조의 역할극 발표, 환영만찬 등이 진행된다.

둘째날인 9월1일,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 개회를 알리는 개회식과 여성장애인과 당사자운동에 대한 조영길 사무국장(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야외활동으로 미니올림픽이 펼쳐지고 장애인으로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해 보는 자기 몸 그리기 시간도 갖게 된다.

마지막날에는 각 지역별로 선발된 지도자의 소개 및 조별활동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제7회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를 마무리한다. 폐회식 후 대회 참가자들은 문화관광지 시찰을 하게 된다.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리더로서의 잠재 역량을 갖춘 장애여성을 발굴하고 장애여성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 사회적 관점에서의 장애여성 인권 문제를 공유하고자 한다. 더불어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는 장애여성 리더십 네트워크 구성과 개개인의 지도력 함양의 계기도 마련한다.

문의=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756-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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