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아들 둘과 함께 자살기도, 작은 아들 1명 숨져

카드빚 때문에 자식 두 명과 함께 동반자살하려다 구조된 비정한 엄마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김아무개(여.35.경기도 시흥시)씨는 신용카드 빚 8000만원을 지게 돼 남편에게 들통날까 두려워 지난 10일 아들 2명과 함께 무단가출한 후 제주도에 왔다.

김씨는 12일 오전 7시께 용담동 해수사우나 앞 바닷가에서 아들 2명을 바닷가로 데려가 남편에게 남기는 유서를 남긴 채 아들 둘을 안고 바다로 뛰어들어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큰 아들(7)과 김씨는 구조됐지만 작은 아들(4)는 결국 익사했다.

경찰은 김씨가 제주대학 병원에서 10일 동안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게 되자, 김씨를 검거한 후 형법 250조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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