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8일째] 서울오페라앙상블 출연 ‘오페라 하이라이트의 밤’ 선사

   
 
 
들어는 봤나?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 V.Verdi와 G.Puccini의 불멸의 오페라인 <라트아비아타><라보엠><토스카><리골렛토>를.

27일 저녁 탑동 해변공연장을 찾은 도민들이 행운을 거머쥐었다. 바로 이들 불명의 오페라의 그것도 명장면으로만 꼽히는 아리아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7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8일째인 27일에는 서울에서 온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무대로 꾸며졌다.

1시간 20여분간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가누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중간 중간 노래가 끝날 때면 어김없이 박수 소리가 탑동 바다에 울려 퍼졌다.

구경나온 김미형씨(41·제주시 도남동)는 “요 며칠째 열대야 때문에 짜증만 나던 차에 이렇게 탑동에 와서 오페라까지 구경하게 되니 더위까지 싹 달아난 것 같다”며 “내일도 아이들과 함께 나와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감독을 비롯해 김정아(소프라노)·장철(바리톤)·김경여(테너)·채신영(테너)·김정화(메조 소프라노)·신기복(베이스)씨가 열연했다.

제주출신 유양욱 성악가(소프라노)도 특별 출연, 이날 공연에 양념을 더했다.

이날 오페라 하이라이트의 밤을 선사한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지난 1994년 ‘오페라의 전문화’ ‘오페라의 대중화’를 목표로 창단, 13년간 신작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며 오페라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28일에는 국악으로 듣는 ‘여름밤의 가요’를 주제로 예기국악퓨전실내악단이 출연, 우리들 귀에 익은 감수광, 가시나무새, 가로수 그늘아래, 윤도현의 끝이 아니길 등을 우리 가락으로 연주, 탑동을 찾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흥겨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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