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에 대한 구상도 밝힐 듯...특별자치도 추진 '분수령'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6일) 오전 제주를 방문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 참석키 위해 제주를 방문하며, 이 자리에서는 제주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대통령 자신의 구상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의 밑바탕이 되는 제주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을 김태환 지사로부터 보고 받고 참석자들과 함께 이에 대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김태환 지사는 이 자리에서 ▲관광산업 ▲건강 뷰티 생물산업 ▲친환경농업 생명산업 ▲디지털콘텐츠 산업 등을 제주의 4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향후 5년간 5조3493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보고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이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정부의 구성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통령 자신이 제시했던 특별자치도 구상에 대해서도 그간의 진척상황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자치도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외교, 국방을 제외한 조직, 인사, 재정 등의 권한을 제주도에 넘겨줄 수 있으며, 도민들이 이에 대한 안을 만들어 줄 것을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특별자치도의 권한과 위상을 놓고 과연 정부와 정치권이 제주도사 구상하는 특별자치도의 구상을 수용할 수 있을지, 특히 최대의 관건인 재정확보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따라 특별자치도 진로가 결정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제주지역 인사들과 함께 오찬을 한 후 감귤 열매솎기를 벌이고 있는 감귤원을 방문하게 된다.

또 제주로 본사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찾아 이재웅 대표로부터 본사이전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게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