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파도를 베게삼고 이호해수욕장에 누워

  ▲ 샘물이 펑펑 쏟아지는 입구에 누워있는 피서객들  ⓒ 김강임
여름 피서지는 뭐니 뭐니 해도 바다가 최고다. 바다도 바다 나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바다보다는 한가로운 바다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땀을 식히는 바다, 추억의 바다 그 중에서도 여름 해수욕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유혹의 바다다.

그렇기에 여름 해수욕장은 잔잔한 사람의 마음을 홀라당 뒤집어 놓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옷을 벗기는 바다. 여름바다는 가장 기본적인 옷 하나만 걸쳐도 용서가 된다. 웃통을 벗은 아저씨도, 속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아가씨도 여름바다에서만 용서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백사장은 연인들의 아지트  ⓒ 김강임

  ▲ 해양관광레져시설로 안성맞춤  ⓒ 김강임

그래서 여름 해수욕장은 진한 추억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사장 한가운데 서서 두 팔을 벌리면 금방이라도 하늘과 맞닿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 미처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못한 조개껍데기를 주워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바닷가의 낭만을 얘기할 수 있는 지혜. 파도를 베게삼고 에머랄드빛 제주바다에 누워보는 스릴, 그곳은 바로 제주시 이호1동에 자리 잡은 이호해수욕장.

  ▲ 멀리 수평선에서는 파도가 밀려오고  ⓒ 김강임

  ▲ 모래위에 그려진 자화상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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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으며, 백사장 길이는 250m, 너비 120m, 평균수심 1.2m로 경사가 완만하여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다. 해송 숲을 끼고 있어 야영을 하기에 알맞으며 검은 모래 백사장은 모래찜질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올여름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통째로 마셔보자. 
ⓒ 김강임

  ▲ 여름바다는 유혹의바다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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