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4개 지회 참여한 농협노조 제주지부 출범…농협 노동운동 확산 기대

그 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져 오던 제주지역 농협의 노동조합운동이 제주지부가 공식 출범됨으로써 농협노동자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하귀∙성산∙서귀포∙중문농협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29일 중문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전국농협노동조합 제주지부 출범식을 갖고, 제주지역 농협 노동자 조직확대와 농협개혁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산하인 전국농협노동조합 제주지부 출범식에는 전국농협노동조합 최을홍 위원장 직무대행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강봉균 본부장, 전농 제주도연맹 이태권 의장, 민주노동당 제주도지부 김효상 지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으며, 제주지역 농협 노동자들은 ‘신자유주의 분쇄’와 ‘식량주권 사수투쟁’ 그리고 조직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을 결의했다.

지금까지 노동운동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던 제주지역 농협에 이미 4곳의 지회가 활동중에 있으며, 이날 이들 4개 노동조합을 하나로 묶는 제주지부가 출범함에 따라 농협노동조합 운동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강중언씨(하귀 분회장)를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했으며, 부지부장에는 김용표(중문 분회장), 강창익(서귀포분회장), 박명종씨(성산부회장)가 각각 선임됐다. 또 사무국장에는 감봉협씨(하귀지회)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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