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남군선원노조,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개최

선원노동자의 권리확보와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 남제주군 선원노동조합(위원장 김민주·이하 남군 선원노조)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성산포항구내 남제주군 선원노동조합 사무실 앞에서 '선원노동자 노예해방 선언의 날' 행사를 갖는다.

남군 선원노조는 "선원법에도 보장하고 있는 6시간 계속 수면 쟁취, 월급제 쟁취 등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단체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성산포어선주협회는 시간 끌기에 급급하며 교섭을 거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남군 선원노조는 어선주협회와 지난 7월초부터 단체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10일 1차 협상 이후 어선주협회에서 단체협상을 계속 연기하고 있어 사실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남군 선원노조는 지난 28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노조원들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다.

임인배 남군 선원노조 사무국장은 "어선주협회는 제주도 해상산업 노동조합 남제주군지부와 남군 선원노조를 복수노조로 간주, 단체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해산신고까지 된 해상노조 남군지부를 거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군 선원노조는 "이번 집회가 현대판 막장으로 일컬어지는 선원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성산포항 개항이래 선원노동자들이 벌이는 최초의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남제주군 선원노동조합은 지난 6월12일 결성돼 현재 36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중이다.

문의=민주노총 남제주군 선원노동조합 사무실 784-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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