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씨카드 수수료 인상에 따라 9월1일부터 비씨카드 결제 중단

[2신 : 9월1일 오전 10시]

오늘(1일)부터 전국 이마트에서의 비씨카드 결제가 전격 중단됐다.

이마트는 비씨카드가 수수료 인상 방침을 철회하지 않자 전국 이마트에서의 비씨카드 결제를 전격 중단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는데 1일 오전 9시까지 협상 시도가 있었으나 결렬됐다.

이로써 오늘부터 이마트에서의 비씨카드 결제가 일제히 중단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마트제주점의 한 관계자는 "본사에서 비씨카드 결제 중단을 최종 결정내렸고 제주에서도 이 방침에 따라 오늘부터 매장에서의 비씨카드 결제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매장내에 안내문구를 게재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늘부로 비씨카드 가맹점 해지가 되면서 비씨카드 결제 자체가 차단된다.

[1신 : 8월31일]

카드사와 대형할인점 간의 가맹점 수수료 분쟁으로 인해 애꿎은 소비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마트는 비씨카드가 9월1일부터의 수수료 인상 강행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1일부터 이마트에서의 비씨카드 결제를 전격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마트는 비씨카드에 이어 KB카드가 이마트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최종 통지하고 LG카드도 동참 움직임을 보이자 '수수료 인상 절대 불가'라는 강경 입장과 함께 공정위에 이들 카드 3사를 제소, 전면전에 나섰다.

이로써 1일부터 이마트에서의 비씨카드 결제 불가로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며 6일부터는 KB카드 사용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그 피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측은 전국 65개 매장에 '비씨카드 사용불가 안내문'을 내걸고 1일부터 비씨카드 결제를 전격 중단할 것으로 밝혔는데 이마트제주점과 이마트신제주점에서는 사전 홍보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마트제주점의 한 관계자는 "타결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서 사전 홍보는 불가능했다"며 "협상이 결렬된다면 소비자들에게 대체카드로의 결제나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혀 비씨카드 결제 불가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매출의 60%이상이 카드 결제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 비씨카드의 비중은 20~30%에 달한다"고 밝혀 카드결제 소비자 10명중 2~3명은 1일부터 결제불편을 겪어야 할 판이다.

카드사와 이마트 간의 수수료 분쟁이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공정위로까지 비화됨에 따라 '카드대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이마트는 소비자들로부터, 카드사는 이용고객으로부터의 불만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마트와 카드사 모두 상처를 입겠지만 결국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다.

카드사와 할인점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씨카드와 이마트의 가맹점 수수료 분쟁으로 인해 거대업체들 싸움에 소비자 등만 터지는 꼴이 되게 됐다.

현재 도내 이마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카드는 비씨카드가 제일 많고 삼성카드, 엘지카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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