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전인지도가 높아 고객들이 불편사항 접수는 전무"

1일 이마트의 비씨카드 결제 중단으로 인해 예상됐던 '카드대란'은 도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마트제주점과 신제주점은 1일 오전 9시 본사의 비씨카드 결제 중단 결정에 따라 매장 내 곳곳에 '비씨카드 사용 불가 안내문'을 부착하고 오전 10시 개점했다.

당초 이마트의 비씨카드 결제 중단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됐으나 소비자들의 사전 인지도가 높아 비씨카드 결제 중단 실시 첫날은 무사히 지나가는 듯 하다.

이마트신제주점은 계산대를 포함한 매장 곳곳에 '비씨카드 사용 불가 안내문'을 부착하고 20분 간격으로 '비씨카드 사용 불가'에 대한 안내방송을 해 소비자들에게 비씨카드 사용 불가를 알렸다.

이진우 이마트신제주점 업무팀장은 "주말고객들을 맞이해 봐야 알겠지만 손님들이 언론 등을 통해 이마트에서의 비씨카드 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별 무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손님들이 비씨카드 사용 불가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어서 비씨카드 결제를 시도하는 고객도 매우 드물었다"면서 "간혹 비씨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는 손님들도 사용불가 안내를 받고 다른 카드로 대체해서 결제하는 등 무리 없이 진행중이다"고 말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항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신제주점을 찾은 문모씨(43·제주시 노형동)는 "방송을 통해 이마트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이마트 측이 결제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는데 이마트 측에 항의를 하거나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마트의 비씨카드 결제 중단에 대해 수긍하고 다른 카드로 대체 결제하거나 현금 결제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마트제주점과 신제주점은 비씨카드 결제 중단 첫날인 1일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예상외로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 각 계산대에 부착된 비씨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제주의소리
이마트신제주점의 한 관계자는 비씨카드 사용 불가 시기를 문의하는 전화는 많았지만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없다고 전했다.

비씨카드 결제 중단 첫날은 소비자들의 큰 항의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듯 하지만 주말과 추석 등을 앞두고 있어 이마트측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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