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건축∙디자인∙역사 등 자문위 15명 구성…컨텐츠에 집중

4.3평화공원의 핵심 시설인 4.3사료관 건립에 각계의 전문가들이 총 망라된다.

이는 4.3사료관이 단순히 건물을 짓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수준이 아니라 4.3사료관이 4.3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분야에 대한 방법과 내용, 형식에서부터 전문가들의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4.3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제주도가 수용한 것으로, 4.3사료관 건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4.3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 4.3사료관 등 전문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할 ‘4.3사료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4.3사료관 용역을 위한 과업지시서 및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자문은 물론, 전시계획 및 전시시설물, 그리고 평화공원 전반에 관한 실질적인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자문위원회는 총 15인 이내로 구성되며, 건축과 조경, 디자인, 전시 및 박물관, 역사학자, 그리고 4.3전문가들이 참여해 4.3사료관에 들어갈 컨테츠에서부터 각종 전시물의 전개과정과 배치 등에 대해서 총체적인 자문을 하게 된다.

자문위원으로는 4.3중앙위원이자 역사학자인 서중석 교수(성균관대)를 비롯해 200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인 건축가 정기용씨, 구일회 제주국립박물관장, 김정기 4.3중앙위원인 전 서원대 총장, 박찬식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참여한다.

4.3사료관은 총예산 33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3000평이며,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4.3지원사업소 관계자는 “4.3사료관이 4.3평화공원의 가장 핵심 시설인 만큼 한 두달 사업이 지연된다 하더라도 후회 없는 사료관을 지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발주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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