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 '인사위 참여' '승진서열명부 공개' 등 346개 의제 제출

제주도교육청과 교원노조간 2004년 단체교섭이 6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교육청과 교원노조는 지난 8월11일 이뤄진 예비교섭에서 ‘2004 단체협약 합의서’를 작성, 교섭횟수와 시간.교섭의제 및 교섭위원수에 대해 전격합의 한 바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교섭위원은 양측이 각각 8명, 본교섭 대표로 교육청은 교육감, 노조는 노조대표자가 되며, 교섭소위는 양측이 6명으로 구성해 교육청은 국장급이 대표한다.

교섭횟수는 본교섭의 경우 전체 5회, 필요시 협의하에 추가로 할 수 있도록 했고, 시간은 본교섭.교섭소위 모두 4시간 이내로 할 것을 합의했다.

교육청은 지난 8월20일 교원노조에서 제출된 단체협약 요구안은 전문을 포함해 본문 98조, 부칙 6조로 구성돼 있어 단위 의제 건수로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346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노조는 이번 단체협약안에 △인사위원회 교원노조 참여보장 △승진 및 전보인사 제도의 개선을 위해 승진서열명부 공개 △기간제 교사의 임용 및 처우 개선 △교육 및 환경개선 등을 주요 의제로 내놓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성언 교육감님은 교섭의제에 대해 교원노조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입장을 갖고 모두 받아들였다”며 “이번 교섭에는 서로 신뢰하고 입장을 이해하면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교원 권익향상을 위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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