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정지 336명, 면허취소 290명…교통사고ㆍ폭력 등은 줄어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무려 698명이나 돼 하루에 20명 이상이 단속에 적발됐고, 전달인 7월 240명보다 399명(166%)가 늘어났고, 2003년 8월보다는 347명(119%)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경찰서는 지난 8월1일부터 한달간을 여름철 음주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 음주운전자 639건을 단속하고 수배자도 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8월 음주 단속에 걸린 전체 639명 중 남성은 566명, 여성 73명으로 음주운전은 80% 이상 남성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로는 40대가 213명, 30대 198명, 20대 149명, 50~60대 79명으로 3~40대가 전체 단속건수의 64.3%를 차지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걸린 음주운전자 336명에게 면허정지, 290명에게 면허 취소시켰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 중 지명수배자 2명을 검거하고, 지명통보 5명, 벌금형 12명 등 수배자 19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특별 음주운전 단속 결과 8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예년(7명)에 비해 57%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 등 범죄 발생 건수도 올해 167건으로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28.3%(233건)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한달간 진행된 음주단속 결과 단속자수는 크게 늘었지만 지명수배자를 검거하기도 하고, 교통사고와 폭력 등의 범죄가 크게 줄어드는 등 음주로 인한 2차 범죄가 예방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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