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드렁 불량감귤 열매솎기에 동참하면 노력한 만큼 수확의 기쁨이 찾아올 것이다.

FTA등 대내․외 농업환경이 급속하게 변화되고 미래를 예측하기가 그리 쉽지 않는게 오늘에 농업 현실이다. 물론 감귤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요즘 농촌현장에서는 감귤농업인과 농․감협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와 행정이 화음을 이루어 불량감귤을 솎아내고 고품질 1등 감귤을 적정 생산하여 제주경제를 굳건히 살려내자는 결의를 다지는 발대식을 거행하면서 목청을 높이는 소리가 온 섬을 뒤덮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나무생육이 좋아 꽃이 많이 피었고 생리낙과 시기에 기상이 양호하여 착과율이 높아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과일 “9월호”에 의한 국내 겨울철 과일 생산예상량은 작황이 아주 좋아 작년보다 사과 8%, 배 7.5%, 단감 5%, 감귤은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많아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불량과를 솎아내고 생산량 조절과 감미비가 높은 고품질 생산 및 소비촉진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 농촌의 감귤원에서는 감귤재배 농업인들이 매일 아침․저녁 내직장에 매일 출근하여 고품질 1등 감귤 생산을 위한 불량감귤 열매솎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날이 어스레 밝아오면 더워지기전 아침에 과수원에 나가 일하다가 한낮 더울 때는 잠깐 쉬고 다시 서늘한 저녁에 일하는 방식으로 감귤농업인들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감귤농업인 모두가 동참하여야 된다. 나는 하지 않으면서 남이 할 때만을 기다리는 무임승차식이 있어서는 다같이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십시일반 10%이상 감귤 열매솎기에 솔선하여 노력할 때 반드시 4년 연속 감귤 제값 받기가 성공적으로 이룩되어 수확기에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1단계로 실천 결의 및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열매솎기 동참 분위기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단계 본격적인 추진기간으로 추진상황실을 설치하고 일손돕기 요청 농가에는 인력을 지원하고 불량감귤 열매솎기사업 지원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추진되었던 밀식감귤원 1/2간벌사업도 맛좋은 감귤을 생산하여 경쟁력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그러나 1,000ha을 목표로 하였을 때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모다드렁 추진한 결과 1,043ha 실적으로 100% 초과 달성한바 있다.

감귤열매솎기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마지막 감귤원 관리 작업으로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한창 불붙고 있는 불량감귤 열매솎기사업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생산예상량의 10% 이상 열매를 반드시 솎아내어 수확시기에 웃음 짓는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게 되기를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장 박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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