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신문 여론조사,반대-40.3%,찬성-30.7%,시기상조-28.7%

제주지역사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쇼핑아울렛에 대해 도민 다수가 '반대' 또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주간지로 창간된 제주관광신문(대표이사 김창진)이 창간기념으로 리서치플러스 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쇼핑아울렛 도민설명회가 무산된 이후인 8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도민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도민 상당수가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중인 쇼핑아울렛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쇼핑아울렛 설치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응답자의 40.3%가 '반대한다'고 밝혀 '찬성한다'는 응답자(30.7%)보다 10%포인트 가량 많게 나왔다.

또 28.7%는 쇼핑아울렛 설치는 찬성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응답한 것으로 제주관광신문은 보도했다.

도민들은 개발센터가 추진하려는 쇼핑아울렛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관심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도민은 2.2%와 27.6%에 불과한 반면,'알고 있다(65%)' '잘 알고 있다(5%)'는 도민은 70%로 도민 3명중 한 명 꼴로 쇼핑아울렛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쇼핑아울렛에 대한 단순 찬반을 떠나 찬반양측의 주장에 동의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개발센터가 주장하는) '쇼핑아울렛 설치로 부유층 관광객을 유치해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찬성측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46.4%만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반면 53.6%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쇼핑아울렛이 설치되면 경마장처럼 주 소비층이 제주도민으로 결국 소상공인들에게 나쁜 영향만 줄 것이라는 반대측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8.5%가 공감한다고 밝혔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4.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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