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개원→올해 27개원 대폭 확대..맞벌이 부모 부담 경담

제주지역 공립유치원 중 방학 중에 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되면서 방학 중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맞벌이 부모가 증가함에 따라 방학 중에 공립유치원에서도 종일반을 운영하도록 적극 권장했다.

이에따라 올해 여름방학 중에 종일반을 운영한 공립유치원은 전체 공립유치원 86개원 중 27개원(제주시 17개원, 서귀포시 10개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에 방학 중 종일반을 운영했던 제주시내 공립유치원 4개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

또 사립유치원은 총 25개원 중에서 18개원이 방학 중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어 방학 중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주고 있다.

방학 중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는 공립유치원에서는 방학 중에도 오전 8시 30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 이상을 유치원 교사들이 교대로 종일반 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들은 "더운 날씨에 원아들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건강과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쓰게 되어 평소보다 힘든 실정"이라며 "하지만 원아모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이에 맞벌이 부모들이 자녀들을 방학 중에도 유치원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크게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방학 중 종일반을 운영하는 공립유치원을 방문, 유치원 교사들을 격려하고 방학 중 종일반 운영에 필요한 지원과 문제점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종일반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결과 방학 중 종일반 운영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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