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도서관, 美 최고 그림책 역대 칼데콧상 수상작전...'30일까지'

▲ 칼데콧 수장작 그림책
"미국 최고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우수한 아동 도서 그림책 가운데 '칼데콧(Caldecott)상'이라고 찍힌 그림책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다름아닌 미국 도서관협회가 매년 미국에서 출판된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그린 화가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칼데콧상' 그림책이다. 적어도 이들 그림책은 아무거나 골라 읽혀도 손색이 없다.

제남도서관(관장 조계출)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역대 칼데콧상 수상작 '짝궁'모음전을 마련, 1일부터 30일까지 제남도서관 아동열람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모두 70권의 원서와 70권의 번역서를 나란히 진열했다.

'칼데콧(Caldecott) 상'은 19세기 후반에 활약한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Randolph Caldecott:1846-1886)을 기념하기 위해 1938년에 창설한 그림책 상이다.

▲ 칼데콧 수상작

당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랜돌프 칼데콧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이 상은 매년 미국에서 발표된 어린이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미국도서관협회가 주는 또 다른 '뉴베리 상'은 18세기 영국 서적상 존 뉴베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년 미국 아동문학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작가에서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책들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고딕성당’, ‘장화 신은 고양이’, ‘어릴 적 산골에서’ 등 그림 자체의 예술적 측면 뿐 아니라 이야기와 주제를 그림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된 책들을 엄선했다.

수상작이 1940년대부터 시기별로 나뉘어 전시돼 그 시대의 역사와 유행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초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의 ALSC(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는 2007년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작 그림책 『Flotsam』(Clarion, 2006)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는 데이비드 위스너로 이미 칼데콧 상을 2회(1992, 2002), 칼데콧 아너상(2000)을 1회 수상한 바 있는 작가다.

▲ 국내에 '시간상자'로 번역 소개된 'Flotsam' 작품
우리나라에도 『이상한 화요일』(비룡소, 2002) , 『구름 공항』(중앙출판사, 2002) , 『아기 돼지 세 마리』(마루벌, 2002)  등 기왕의 수상작들이 소개되어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을 정도.

평생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이 상을 4회째 수상하게 된 데이비드 위스너는 명실상부한 미국 대표 그림책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이번 수상작 『Flotsam』은 글자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으로 바닷가에 밀려온 구식 카메라를 우연히 발견한 소년이 바다 속의 놀랍고 환상적인 광경을 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디테일한면서도 초현실적인 그림과 다양한 화면 구성으로 데이비드 위스너의 작가적 개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그림책은 우리나라에 '시간상자'로 소개돼 독자들이 실제와 환상을 오가며 풍요로운 해양 환경을 묘사한 영상들을 맛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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