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낮2시 도 전역에 태풍주의보 발효…50~150㎜ 호우 예상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송다’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오늘 밤 오늘 밤 9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서귀포 남쪽 550km 부근인 북위 28.3도 해상에서 시속 11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18호 태풍이 일본과 부산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여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며 6일 밤 9시께가 돼서야 윤곽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여 오늘 밤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송다가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됨에 따라 6일 오후2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그리고 남해서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송다의 예상최대 풍속은 북동에서 남동쪽으로 초속 15~20m로 불겠으며, 예상강수량은 도 전역에 걸쳐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산간과 해안가 일대에 오늘밤과 내일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제주도 앞 바다에서는 2~4m 의 높은 파고가 일겠고, 남해서부 먼바다에서도 3~5m의 파고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18호 태풍 `송다'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의 지류'를 뜻한다.

한편 6일 오전 9시 현재 미국 괌 북북서쪽 67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발달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사리카'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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