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중섭예술제 축하공연 열려

   
 
어린 무용가들이 하늘하늘 예쁜 못짓으로 다 피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예술가의 넋을 위로했다.

9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앞마 당에서 열린 '제10회 이중섭예술제' 축하공연에서 서귀포어린이무용단은 머

   
 

 
 
리에 화관을 쓰고 색동옷을 곱게 차려입고 평소 어린아이를 무척 좋아했다던 이중섭 선생님 영혼에 꽃을 바쳤다.

아마 이중섭 화가가 살아 있어더라면 얼굴에 함박 미소를 띄고 바라보았을 아름다운 몸짓이었다.  어린 무용가들은 각자 준비한 종이배에 꽃잎을 실어 대예술가의 영혼에 띄워 보내는 의식을 끝으로 자신들의 공연을 마무리 했으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무용을 안무한 한국무용협회서귀포지부 김민정 지부장은 오늘 이중섭예술제를 맞이해 이중섭 화가를 기리는 마음으로 배에 영혼을 담아서 꼭 살아 계신분처럼 저희 마음과 느낌을 가지고 배를 띄웠고 꽃은 이중섭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저희의 지금 아름다운 모습이 일치하라는 염원을 담아 무용을 안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하공연은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마당이었다. 김정자외 3인이 제주민요로 흥겹게 축하공연의 문을 열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인 이연심 씨가 평소 보기힘든 '태평무'를 선보였다.

   
 
   
 
또 서귀포금관오중주단은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서귀포의 저녁을 배경으로 관악곡을 연주해  관객들을 그윽한 관악의 세계로 이끌었으며 서귀포고등학교 그룹사운드 '멕시멈'은 강렬한 하드락으로 서귀포의 밤을 깨웠다.

   
 
한편 '제10회 이중섭예술제'는 9월 6일 부터 시작해 내일(9일)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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