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2004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전' 개막

제주에서 남자 배구 아시아 최강을 가린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아시아 남자배구의 도약을 위해 기획한 '2004삼성애니카아시아챌린지컵배구대회'(1차)가 10일부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 남자배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전은 2000년부터 매년 1, 2차로 나뉘어 4개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02, 2003년에 이어 1차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만리장성' 중국과 숙적 일본도 최정예 선수들을 가동해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한 한풀이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남자배구팀 모두 지난 아테네 올림픽의 예선전 부진을 털고 남자 배구 아시아 최강자리 탈환에 도전한다.

경기는 개최지 4개 국간 싱글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대회는 10~12일 제주시 한라체육관, 2차대회는 18~2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다음은 각 참가팀 소개.
▲한국팀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남자배구. 한국팀은 1964년부터 8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두 번의 아시안게임 우승 및 4번의 아시아 선수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진출 좌절 이후 신치용 감독이 대표팀에 복귀했고, 2006년 아시안게임 및 2008년 올림픽을 대비해 초심으로 돌아가 정신적·육체적 변혁기를 맞고 있다. 이번 아시아 최강전에는 잠재력 있는 신인선수를 과감히 선발해 새롭게 변모한 한국팀의 시험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 감독 : 신치용
신진식, 김요한, 박철우, 권영민, 여오현, 최태웅, 윤봉우, 신명수, 신선호, 이도엽, 이경수, 강동진, 최부식, 고희진, 이형두, 윤관필, 이선규, 장병철

▲중국팀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남자대표팀은 세계선수권 11회, 월드리그 7회, 월드컵 2회의 출전 경력을 갖고 있다. 2001년에 DI Anhe를 감독으로 영입해 2002년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정상권 팀으로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중국팀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특징을 간직한 채 세계 강팀들의 진보된 기술, 전력, 그리고 전설을 흡수할 것이다. 지난 2003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중국팀은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팀
2004 아시아 최강전을 통해 일본남자배구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한 도약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UETA Tatsuya 감독을 새로 영입한 일본팀은 선수구성면에서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확한 수비에 기반한 공격'의 전통적인 정신으로 무장한 일본팀은 공격에 SHIBATA, NAOHIRO, MATSUNAGA, 블로킹에 SHINODA, IMAI, 세터에 MAEDA 선수를 주축으로 해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이끈다.

▲대만팀
계속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찾아오면서 팀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온 대만팀. 하지만 지난 10년간의 대만팀은 실력의 기복이 심했다. 올해 선발한 일부 선수들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감독으로 경험이 풍부한 CHANG Mu San을 선임했고 팀원 전체의 노력이 바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것을 이번 경기의 목표로 삼고 있다.

- 대회일정

1차 대회

2차 대회

9월10일(금) 14:00

한국 : 대만

9월18일(토) 15:00

한국 : 중국

16:00

중국 : 일본

18:00

일본 : 대만

9월11일(토) 12:45

한국 : 중국

9월19일(일) 13:00

한국 : 일본

15:00

대만 : 일본

16:00

중국 : 대만

9월12일(일) 13:00

중국 : 대만

9월20일(월) 12:00

한국 : 대만

15:00

한국 : 일본

15:00

일본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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