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원, 2001년 기준 16개 시도서 초등 3위·중등 2위·고등학생은 1위 차지

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일 발표한 2001년도 전국 시·도별 초·중·고등학교 ‘2001년도 학업성취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등학생은 전국 16개 시·도 중 3위, 중학생은 2위, 그리고 고등학생은 1위로 제주지역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학업 성취도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인 2001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1%(2만25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으로 초등학생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과목, 중·고교생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평가했다.

이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등학생 평균점수는 69.4점으로 대전(72.0)과 대구(70.4)에 이어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에 드는 학생수가 제주도는 100명당 20.9명으로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한 반면, 울산은 5.4명으로 시·도가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은 53.4점으로 대전(57.4점)에 이어 광주와 함께 두 번째 높았으며, 제주와 광주 다음으로는 부산(51.0) 대구(50.7) 서울(50.0) 순이었다. 상위 10% 이내에 드는 비율은 12.7%로 대전(19.5%) 광주(14.8%), 부산(13.9%)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고등학생은 이 평가에서 64.2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63.9) 울산(62.6) 경남(62.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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