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추석 맞아 학생가장 178명에 1,780만원 '사랑의 씨앗' 성금 전달

"봉급에서 1000원 미만 자투리 동전을 모았더니 1천만원 넘었어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직원 봉급에서 1000원 미만의 동전을 차곡차곡 모아 소년 가장에게  '사랑의 씨앗'을 전달했다.

도 교육청은 우리의 민속 명절인 추석을 앞둬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도내 소년소녀가장 178명에게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780만원을 전했다.

이 성금은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봉급 가운데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과 기업체 및 독지가들로부터 기탁 받아 조성한 것으로 '희망'과 '사랑'이 담긴 돈이다.

교육청은 지난 98년부터 매년 설.추석 명절에 정기적으로 학생가장을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초등학생 32명, 중학생 44명, 고등학생(특수학교 포함) 102명의 학생가장에게 10만원씩 지원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태풍 피해로 인한 수재민 돕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형편 속에서 추석을 맞아야 하는 주위의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교직원 모두의 정성이 담긴 이번 성금으로 부족하지만 소년소녀가정들이 따스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고 굳건히 생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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