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4,300톤급 잠수함구조함 긴급 출항…23일 오전 제주항 도착 예정

▲ 수심 300m까지 운용이 가능한 심해잠수구조정을 갖춘 청해진함. 4300톤급 잠수함구조함이다.
태풍 '나리'와 지난 19일 화재로 성산항에 침수된 16척의 선박을 인양하기 위해 해군 '잠수함 구조함'이 급파된다.

해군은 22일 침수된 선박에 대한 신속한 인양이 필요하다는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4,300톤급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함장 대령(진) 공영동)을 제주도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청해진함은 22일 밤 긴급 출항해 23일 오전에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성산항에는 16일 태풍 '나리'로 3척의 선박이 전복된데 이어 피항 중 화재로 인해 13척이 불에 타 총 16척의 어선이 침몰된 상태이다.

현재 성산항 동.서 방파제 인근 해상에 침수되어 있는 선박 내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항만이 오염되고 있으며 다른 선박의 통행이나 안전한 정박에도 방해가 되는 등 사실상 항만이 마비된 상태이다.

제주도는 자체 능력으로 침몰된 어선을 신속하게 인양하는데 한계가 있어 22일 해군에 인양을 긴급 요청했고, 해군은 즉각 청해진함 파견을 결정하였다.

해군 심해잠수사인 '해난구조대(SSU)' 60명 포함 전문 인양장비 구비

청해진함은 22일 오후 9시 해난구조대(SSU) 60명과 심해잠수구조정(DSRV) 등 구조장비를 갖추고 진해를 긴급 출항해 23일 오전 9시경 제주 성산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군(軍)은 태풍나리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추석 당일을 제외한 전 연휴 기간 동안 해군제주방어사령부, 해병대 1사단, 육군 공병단, 특전대대 등 2,300여명의 병력을 계속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300m까지 운용이 가능한 심해잠수구조정(DSRV)과 9명까지 수용 가능한 챔버 f를 탑재한 청해진함(4300톤급)은 길이 102m × 넓이 16m × 흘수 5m 규모로 120명이 승조원 탈 수 있다.

▲ 청해진함은 22일 밤 9시에 진해에서 출항해 23일 오전 9시께 성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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