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우회 '창립 50년' 맞아 미술시장 활성화 첫 개최

▲ 선인장
제주에서 수채화가의 영역을 주목한 김원구 화백(42)가 전국 최대 구상화가 단체인 목우전의 첫 아트페어(Art Fair)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2007 MIAF(목우구상미술축전)에 초대된 김원구전이 그 것.

▲ 김원구 한국수채화협회 제주지부장
MIAF는 50년의 최고 관록을 자랑하는 (사)목우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미술문화를 거급나게 하기위해 '구상미술아트페스티발'을 위해 MIAF운영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2007 MIAF에서는 전국 120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현재 국내 아프페어는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제 미술 전람회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MANIF(서울 국제아트페어)가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미술 대중화를 위한 전시와 구매장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MANIF(manifestationartcontemporain)는 '새로운 국제미술을 위한 선언과 포럼'의 프랑스 약어로 미술의 대중화는 물론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1995년 창설된 국제견본미술시장이다.

이번에 제주작가로 초대된 김원구 화백은 2004년 11월 제주수채화협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수채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채화가를 고집하는 15명의 회원이 있으며 지난 6월 4번째 정기전을 연 바 있다.

김 화백은 수채화 물감만이 갖고 있는 투명 안료의 특성을 이용해 칠한 색에 또 색칠을 하는 겹치기와 번지기를 자신만의 기법으로 보여준 10여점의 작품을 통해 수채화의 매력을 알린다.
    

▲ 목련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한때 5년여 동안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김 화백은 수채화의 투명함과 번짐, 우연한 흘림의 효과에 반해 1999년부터 수채화만을 고집해왔다.

"어렸을 때 아홉 살 위였던 둘째 형의 스케치북을 우연히 본 후 그 때 받았던 강렬한 인상이 오늘의 나를 이끌게 했다"는 그는 "이번 전시가 수채화가 유화 작업을 위한 교과과정의 일부로만 인식되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하고 도내 수채화 인구가 보다 늘어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제20회 한국수채화공모전에서 '생’이라는 작품으로 붓장 권영진 선생을 기리기 위한 '인간문화재 권영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만추의 하늘래기
수상작 ‘생’은 100년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와 병으로 인해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색채의 변화와 기호 등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이다.

현재 한국미협회원으로 한국수채화협회 제주지부장과 제주수채화협회장을 맡고 있다.

초등교원 수채화연구회와 이마트문화센터에 출강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운영위위원으로 있다.

한국수채화협회는 1973년에 창립해 전국에 210명 회원을 두고 있고, 21차례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채화 단체다.

▲ 하늘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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