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정희 제주국학기공연합회 회장

‘국학기공’이 지난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 마무리를 하였다. 참여한 인원은 6000여명 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만 200여명이 참석을 하였다.

‘국학기공’을 수련하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제주 도민에게는 ‘국학기공’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 민족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한민족의 사상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실천하고, 심신을 연마하는 한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다.

그런데 ‘제1회 국제국학기공대회’가 끝이 났지만, 단순히 스포츠행사로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과거 스포츠 행사인 88 서울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당시 관심도가 낮은 스포츠 산업에 대한 육성과 국제 손님을 맞기 위해 주변 환경 정비로 인해 국민적인 생활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이젠 스포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우고, 국민적인 대단합의 기회로 삼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한 제주는 자체적 특성과 역량을 발휘하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즉 제주도의 고유 자연유산과 문화를 잘 융합시켜 자치적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섬이다.

‘국학기공’은 이러한 역동적인 제주도의 움직임을 촉진 시킬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도외 지역 참가자들의 열정적 경기 참가와 ‘기공대회’에 참석하면서 제주를 관광하면서 전하는 한 미국인 참가자의 메세지는 나의 가슴을 아직도 뛰게 한다.  

“전통적 제주인의 평화와 웰빙의 문화는 현대에 반영이 되고 있으며, 제주도의 는 인류의 근원의 평화를 되찾는 곳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 Kevin From USA )   

이번 세계대회를 계기로 ‘국학기공’의 근본이념을 실천할 수 있었다. 각국의 고유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드리는 경연의 장을 펼침으로써, 제주는 ‘세계 평화의 섬’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100만 동호인들의 가슴속의 ‘기공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이러한 긍정적 반응을 토대로 세계인의 도시인 제주의 비젼을 설계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 도약을 위한 비젼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 도민의 자율적 참여와 정치적 관심,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학기공’을 잘 개발하고 육성을 시킨다면, 지역민들과 관광객의 관심 을 불러일으키고, 체험을 통한 문화적 욕구 충족을 시킬 수 있는 하나의 ‘문화관광상품’ 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연결된 ‘국학기공’ 동호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제주의 고유문화를 발굴하고, 상품 개발을 통한 주민사회의 경제적 이익 증대에 대한 구체적이며 포괄적인 행동계획(Action plan)이 수립되고 행해져야 한다.

단순 ‘스포츠 행사’가 세계인을 감동 시킬 수 있는 것은 한민족의 강한 정신력과 평화철학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는 ‘국학기공인’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등 제주도민 모두의 정성을 통한 결과이며, 수준 높은 문화관광 산업의 모델이 되었다고 믿는다.

<김정희 제주국학기공연합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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