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총 사업비 114억원 중 2005년도 16억5000만원 확정

제주 경찰의 10년 숙원사업이었던 ‘제주서부경찰서’가 2005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돼 신설이 거의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

13일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서부경찰서에 대한 정부예산안이 당정협의회를 마친 상태고, 우리당이 적극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강창일 의원은 “서부경찰서 신설에 따른 총 공사비 114억원 중 2005년도 예산으로 기본설계비와 실시설계비, 시설비 항목으로 16억5000여만원이 배정돼 있다”고 말했다.

서부경찰서 신설이 확정되면 2007년도부터 제주경찰서 관할 구역 중 제주시 연동.노형.오라.삼도.용담.외도.도두.이호동과 북제주군 애월.한림읍, 한경면 등 제주의 서부지역 치안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강창일 의원은 “서부경찰서 신설에 따른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치경찰제 도입이 확정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당정협의와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예산안에 반영된 것 같다”며 “게다가 제주도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의 끈질긴 의지가 주요한 역할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서부경찰서 신설안이 예산심의과정에서 통과된 만큼 국회 통과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경찰서 신설요구는 지난 1991년부터 가칭 ‘공항경찰서’란 명칭으로 제주도와 지방경찰청이 요구해 왔지만 경찰청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고, 2003년의 경우 경찰청에서 이를 수용했지만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탈락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