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기관 :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컨벤션센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 국정감사 일정과 대상 기관이 확정됐다. 문광위는 13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4일 문화관광부 국감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문화재청 등 20여개 기관들에 대한 국감 일정을 확정했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10월 15일로 피감기관으로 확정됐다.

지방감사로 유일하게 선정된 제주 감사일정에 따르면 국회 문광위는, 다음달 15일(금)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한국관광공사제주지사'와 '제주컨벤션센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후, 이날 5시 경 제주공항을 출발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광위 위원들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 한 후, 오후 4시 20분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내려온 후 저녘 8시부터 '제주관광(개발)의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문광위 소속의 김재윤 의원실 관계자는, "다른 여러 상임위도 제주국감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문광위 제주국감은 기존의 국감관행을 탈피하여 의원들이 제주에 내려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 김태환 지사는 "모든 행정력을 수해 피해복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를 올해 제주에 한해서는 실시하지 않도록 국회에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도의 이런 요청에 대해 문광위는 한 달 이상의 기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건의는 타당치 않다고 일축하고 국감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