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다 헤어진 애인을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해 3일 동안 감금한 이아무개(24)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아무개(36.여)를 2년전 유흥주점에서 알게 돼 동거생활을 해 오다 3개월여전에 나이와 성격차이로 헤어졌었다.

하지만 이씨는 헤어진 애인을 못잊어 지난 11일 새벽 3시10분께 모단란주점에서 일을 마치고 손님 승용차를 이용, 퇴근하던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은 후 강제로 태워 자신의 집에 3일간 감금했다.

갑작스럽게 김씨가 사라지자 단란주점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주변에서 연하남과 동거생활을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난 13일 경찰은 김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김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이씨를 불구속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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