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과 더불어' 흠뻑 취해보는 제1회 제주외국어종합축제
원어민과 더불어 외국어 바당에 풍덩 빠져보는 풍성한 축제가 열렸다.
5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막식을 가진 제1회 제주외국어종합축제'가 그 주인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은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따른 외국어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를 외국어교육의 중심지로 정착하기 위해 그 동안 영어말하기 대회, 영어연극대회, 외국어 능력경시대회 등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해왔다.
따라서 6일까지 양일간 제주외국어학습센터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제1회 제주외국어종합축제는 그간 분산된 외국어 관련 행사를 하나로 묶는 대규모 종합축제다.
이번 외국어종합축제는 영어교육이 교실영어에서 점차 체험활동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춘 새로운 외국어교육 축제로, '세계를 향하여 다함께 나아가자!(Opening Doors To The World Together!)'라는 주제를 내걸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영어말하기 체험을 비롯해 고교생 영어토론황 선발대회가 오전 10시 30분터 오후 6시까지 열띤 솜씨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어말하기대회 ▲영어 동화극(역할극) 경연대회 ▲영어 골든벨 퀴즈대회 ▲ 영어토론왕 선발대회 등이 있다.
중.고교생 영어듣기능력 신장을 위한 EBS 강사 초청 특강, 원어민 보조교사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어울리며 '빛'을 발한다.
특히 도내 9개 제주형 자율학교에서는 학교별로 운영되고 있는 영어특화 프로그램으로 광양초등학교의 ‘영어로는 진행하는 과학실험’, 함덕중학교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신장’, 세화고등학교의 ‘외국어로 즐기는 놀이한마당’ 등을 선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외국어축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실에서만 배운 외국어를 원어민들과 현장에서 체험하게 됨으로써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