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실패한 후 개인택시 운전면허마저 취소된 40대가 신변을 비관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일 밤8시50분경 제주시 삼양2동 L하우스 민박 303호실에서 배 모씨(41)가 바지 허리끈으로 목을 매어 자살한 것을 배씨의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서 실내장식 업을 하던 배씨는 사업이 부도난 후 개인택시를 운전했으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생활이 곤란해지자 2개월 전 처와 같이 제주에 내려와 생활하다 이날 자신이 묶고 있는 민박집 출입문 고리에 반바지 허리끈을 걸어 목을 매어 자살했다.

경찰은 숨진 배씨가 평소 “되는 일이 없다. 죽어버린다”는 말을 가족에게 자주하며 신변을 비관해 왔고, 출입문의 안으로 잠겨있고 배씨의 신체에 상처가 없어 타살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사체를 유족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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