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개그맨 '김병조'초청 시민공개강좌 개최

배추머리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조'씨가 제주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명심보감'을 강의하기로 해 화제다.

서귀포시는 22일(월) "탐라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23일(화) 7시에 서귀포 시민회관에서 개그맨으로 유명한 김병조 교수를 초청해 2007년 '제7회 시민공개강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병조씨는 한때 배추머리 개그맨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나 1997년 방송계를 은퇴하고 한학자의 길로 들어서 현재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0년째 명심보감을 강의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김병조 교수가 진행하는 한학 강의는 개그맨으로 명성을 날렸던 기질을 발휘해 지루해지기 쉬운 고전에 현대적 해설과 웃음을 가미함으로써 매 학기 수강생들로 북적이고 기업체나 관공서에서도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인기강의"라고 전했다.

이번 제7회 시민공개강좌에서 김병조 교수는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과 지혜'라는 주제로 물질만능주의로 대변되는 현 사회에서 인생의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연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강좌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자기반성의 기회와 함께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조기유학 등의 과도한 교육열풍 속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 5월부터 시작된 '2007 시민공개강좌'는 오는 11월 6일 성우 '배한성' 초청 8회 강좌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11월말, 4회 이상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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