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재해의연금 배분심의위 금주 중 구성…지급기준 마련 투명 집행

제11호 태풍 ‘나리’피해를 돕기 위해 각지에서 보내온 재해의연금이 18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도지회와 함께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도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지난 9월18일부터 10월19일까지 재해의연금 모금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모금된 재해의연금은 총 2229건 180억9747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모금내역을 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99억2220만2000원(393건) △도내 언론사 14억4610만3000원(1791건) △전국재해구호협회 의연금 41억4225만원 △타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 20억7000만원(4건) △지정기탁금 5억1739만2000원 등이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제주의 전통인 수눌음 정신으로 이웃으로 어려움을 같이 하기 위한 동참행렬이 눈에 띄었다. 또한 몸을 비록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만을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보내온 출향인사들의 성금 행렬도 줄을 이었다.

제주도는 모금된 재해의연금의 배분·집행이 투명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중으로 ‘특별의연금 배분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배분심의위원회는 행정과 의회, 언론계, 전문가, 여성계, 시민단체, 농림어업·소상공인, 재래시장 분야 대표자 등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배분심의위원회는 특별의연금 배분종합계획을 심의, 피해도민에 대한 의연금 지급기준 설정, 피해 사각지대 도민 지원 대상 조정 및 확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 피해 도민돕기 성금모금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게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피해도민들에게 배분을 마무리해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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