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개국 2000여명 참가…환경·평화·빈곤·평등·여성문제 등 논의
세계도시박람회 170개 부스 볼거리 풍성…‘제주선언’ 채택 관심

제2회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이하 UCLG) 제주총회가 28일 오후 5시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 제2회 UCLG 제주 세계총회 환영리셉션
‘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끌어 간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제주 세계총회에는 전 세계 주요 지방자치단체장 등 136개국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고 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환경부·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이번 제주 세계총회는 전체회의 3회, 동시회의 19회로 나눠 진행된다.

전체회의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지구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와 평화구축자로서의 지방정부의 역할 등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하고 있는 빈곤·기아·평등·여성 문제들을 논의하게 되며, 동시회의 워크숍에서는 ‘도시의 미러 등 9개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주 세계총회에서는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의 입장을 밝히는 ‘제주선언’이 채택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 세계총회는 개막일인 28일 오후 5시 총회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30분 환영리셉션이 열린다.

둘째날인 29일에는 오후 1시30분 세계도시박람회 개막식, 오후 4시30분 세계총회 개회식, 오후 6시 1차 공식 기자회견, 오후 7시 환영만찬 등이 예정되고 있다.

특히 29~31일까지 3일간 ‘도시와 기술’이란 주제로 열리는 세계도시박람회에는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정부부처 등 52개 기관․단체 17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친환경 기술이 결합된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셋째날인 30일에는 오전 10시30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회의, 오후 7시 국제교류친선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오후 2시 전체총회, 오후 6시 2차 공식 기자회견, 오후 6시30분 폐회식, 오후 8시 환송만찬이 개최된다.

현재 UCLG회장은 프랑스 파리의 베르트랑 들라노에 시장, 에콰도르 퀴토의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트웨인시 스망갈리소 므캇츠와 의원 등 3명이 맡고 있다.

한편 UCLG 세계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구 가운데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총회가 개최된 데 이어 제주에서 두 번째 총회가 열리는 것이다.

민주적인 지방자치의 단합된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대변하고, 지방정부와 도시간 국제 협력네트워크의 강화로 지방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된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은 전세계 지방자치단체의 연합체로서 국가간의 연합인 유엔과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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