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위원장에 제주시 오성환, 서귀포남군 윤춘광, 북군 윤창호 임명

열린우리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제주지역 3개 지구당을 일제히 창당, 내년 4.15 총선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열린우리당은 제주시를 비롯한 서귀포 남제주군 그리고 북제주군 지구당을 창당키로 하고 각 지구당별로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당 체제를 창당준비체제로 전환했다.

지구당 창당을 책임질 창당준비위원장에는 제주시지구당에 오성환 제주산업정보대 교수,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에 윤춘광 전 민주당 부위원장, 그리고 북제주군지구당에는 윤창호 전 북군의회 의장을 중앙당의 승인을 거쳐 각각 임명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3개 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3개 지구당을 일시에 창당키로 하고, 지구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운영위원과 상무위원, 그리고 진성당원 배가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각 지구당별로 당 운영을 책임지게 될 운영위원회를 5∼7명으로 구성하는 한편, 50명 안팎의 상무위원회를 조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월 2000원 이상을 당비로 내는 진성당원을 창당대회 이전까지 5,000∼10,000명을 목표로 각 부문별 직능별 선발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또 중앙당 전당대회가 1월11일 확정돼 있어 1월초에 제주도지부 결성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4.15총선에 나서게 될 후보는 2월달 안에 선출하며, 후보경합이 있는 지구당은 완전개방형 자유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선거인단은 각 지구당별로 유권자의 0.5%를 샘플링 방식으로 선출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윤춘광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 창당준위원장은 "우리당은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당원들이 매월 내는 당비에 의해 당 재정이 운영되며, 당의 모든 의사결정이 당원들의 뜻에 의해 결정되는 상향식 민주정당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춘광 창당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정당은 지구당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결정되고 심지어는 당직자들조차 회의절차도 없이 내쫓기는 게 현실이었다"면서 "열린 우리당은 기존 정치권의 구태를 완전히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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