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위원장에 제주시 오성환, 서귀포남군 윤춘광, 북군 윤창호 임명
열린우리당은 제주시를 비롯한 서귀포 남제주군 그리고 북제주군 지구당을 창당키로 하고 각 지구당별로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당 체제를 창당준비체제로 전환했다.
지구당 창당을 책임질 창당준비위원장에는 제주시지구당에 오성환 제주산업정보대 교수,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에 윤춘광 전 민주당 부위원장, 그리고 북제주군지구당에는 윤창호 전 북군의회 의장을 중앙당의 승인을 거쳐 각각 임명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3개 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3개 지구당을 일시에 창당키로 하고, 지구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운영위원과 상무위원, 그리고 진성당원 배가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각 지구당별로 당 운영을 책임지게 될 운영위원회를 5∼7명으로 구성하는 한편, 50명 안팎의 상무위원회를 조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월 2000원 이상을 당비로 내는 진성당원을 창당대회 이전까지 5,000∼10,000명을 목표로 각 부문별 직능별 선발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또 중앙당 전당대회가 1월11일 확정돼 있어 1월초에 제주도지부 결성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4.15총선에 나서게 될 후보는 2월달 안에 선출하며, 후보경합이 있는 지구당은 완전개방형 자유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선거인단은 각 지구당별로 유권자의 0.5%를 샘플링 방식으로 선출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윤춘광 서귀포 남제주군지구당 창당준위원장은 "우리당은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당원들이 매월 내는 당비에 의해 당 재정이 운영되며, 당의 모든 의사결정이 당원들의 뜻에 의해 결정되는 상향식 민주정당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춘광 창당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정당은 지구당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결정되고 심지어는 당직자들조차 회의절차도 없이 내쫓기는 게 현실이었다"면서 "열린 우리당은 기존 정치권의 구태를 완전히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