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제주서 표심 공략 "尹 정의와 공정 세울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아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눈치보지 않고 열심히 수사하던 윤석열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4일 오후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제주의소리
4일 오후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제주의소리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데 이어 오후 1시에는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시장 민심을 공략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기존 정치인이 가졌던 문법과 다른 방법으로 정치를 한다"며 "과거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에 윤석열 후보처럼 2030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세대 통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윤 후보는 대구에 가서는 호남의 발전을 얘기하고, 목포에 가서는 영남의 발전을 얘기하고, 수도권에서는 지방의 발전을 얘기했다"며 "지역간의 상생을 용기있게 할 수 있는 후보, 지역통합을 이루고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요즘 뉴스에 나오는 내용들이 참 부끄럽기 짝이 없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정말 유능한 행정가인척 했더니 알고봤더니 정말 부도덕한 시장·도지사였다"며 "법인카드 업무추진비로 초밥, 샌드위치, 닭백숙 사먹으며 나라 예산을 도둑질했다"고 힐난했다.

또 "최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쳐들어간 사태를 두고 이재명 후보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외교를 잘못했다고 했는데, 이건 국제적으로 봤을때 완전히 무식한 발언"이라며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아무 소리도 못하는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맡길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오후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이 보인다. ⓒ 제주의소리
4일 오후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이 보인다. ⓒ 제주의소리

이 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서귀포에 제2공항이 온전하고 신속하게 들어서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제주도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 다들 아시겠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행기가 오가는 항로가 바로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은 제주도에 있어서 선택이 아니다.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고, 이것을 신속하게 완성해야 제주도가 관광-컨벤션-국제교류를 활성화 시켜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지사를 7~8년 하면서 제주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원희룡 지사가 어느 정도로 정책에 세밀하게 제주 이야기를 넣어놨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제주의 꿈, 서귀포의 꿈,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윤석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세장에 함께 등장한 원희룡 본부장은 "그동안 제주도는 국회의원, 도의원 등 민주당이 20년 가까이 독주해 왔다. 힘든 것 보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은 제대로 일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팍팍 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본부장은 "제2공항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문제점이 있으면 의견을 잘 반영해서 고쳐가면서 하면 되는 것인데, 이걸 한 발자국도 못가도록 발목을 잡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절차로 도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 제2공항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서 유세를 갖고 귀경할 계획이다.

4일 오후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제주의소리
4일 오후 서귀포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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