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예비후보.
김광수 예비후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홍수처럼 지면을 뒤덮고 있다”며 “단순하게 3차원 공간을 시청한다는 개념으로 VR 장비를 늘리는 것이 메타버스의 목표일 수 없다. 최근 교육계가 가장 경계해야 할 단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선언하면서 ‘메타(Meta)'로 사명을 바꾼 상황이 그 시작이다. 수학으로 치면 실수가 아닌 허수(Imaginary Number)의 세계로 사운을 걸었다는 뜻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아마존과 테슬라의 오너는 무한한 우주의 세계로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것은 실수(Real Number)에서 무리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하고 가르치던 수학이라는 과목과 최근 이슈를 겹쳐서 생각해보니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분야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그러나 학생, 교원 모두 메타버스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SNS 일부의 개념이며 그 확장이다. 독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차원에서 가장 가까운 메타버스의 실현”이라며 “메타버스를 쫓는 교육이 아닌 메타버스를 설계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상과 표현을 통한 스토리텔링 능력 향상과 관련 교육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개인 PC와 태블릿 등 장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자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그 단어의 뜻과 용도, 목적을 정의하는 차원에서 그 범위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남용, 오용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콘텐츠 선정과 채택 시, 명확함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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