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이재명 제주선대위 마지막 총력유세...우원식 지원사격 “제주서 이기면 대선 승리”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가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가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제주에서 마지막 총력유세전을 열어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열어 막바지 지지세 결집에 전력을 다했다.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을)이 함께했다. 우 위원장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을지로위원회 활동도 함께 했었다.

제주에서는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제주시갑)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자리를 지켰다. 좌남수 의장과 김태석 전 의장, 박원철 의원 등 소속 도의원들도 총출동했다. 

제주선대위는 차량 이동이 많은 이도광장에 유세차량 2대를 동원해 이 후보의 홍보영상을 집중 송출하고 신호대기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가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가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집중유세에 지지자들이 몰렸다. [김정호 기자]
8일 오후 5시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집중유세에 지지자들이 몰렸다. [김정호 기자]

사거리 북서쪽에 자리 잡은 이 후보 지지자들은 연신 ‘이재명!’을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유세장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도 손을 흔들며 선거운동원들에 인사를 건넸다.

유세차량에 오른 위성곤 국회의원과 송재호 위원장, 좌남수 의장, 우원식 의원은 순서대로 연설에 나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시민들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다.

위성곤 의원은 “나의 운명과 제주도의 운명 그리고 우리나라의 운명을 맡길 시간이 다가왔다”며 “일도 잘하고 능력도 있고 경제도 잘 아는 이재명이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실수가 많아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준비 안되고 무능력한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 준비된 이재명만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송재호 위원장은 대통령선거 풍향계인 제주를 언급하며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이 8일 오후 5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위성곤 국회의원이 8일 오후 5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8일 오후 5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8일 오후 5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송 위원장은 “제주에서 이기면 대통령이 된다. 사전투표율 전국 36.9%는 문재인 대통령때 보다 7%나 높다. 제주도는 11%나 올랐다. 민심이 이재명 후보로 결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보내주신 아프고 따뜻한 질책과 충고를 새길 것이다.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쓴소리를 매우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혁신하는 민주정부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좌남수 의장은 “상류 사회 검사 출신이 노동자와 서민을 심정을 어떻게 알겠냐”며 “이재명은 검사와 판사 대신 인권 변호사로 노동자와 농민, 서민을 대변해 왔다”고 추켜세웠다.

또 “이재명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낳은 지도자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 모두 내일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유세 도중 급하게 제주를 찾은 우원식 의원은 4.3의 아픔과 평화의 바람이 가득한 제주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원이 8일 오후 5시 제주 총력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도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원이 8일 오후 5시 제주 총력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도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우 의원은 “제주는 역대 선거에 가장 당선자를 적중시키고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곳이다. 도민들이 보여준 민심을 보면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제주는 4.3과 평화의 중심이 됐다. 배보상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 민주정부가 그 일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는 “느닷없이 사드를 배치하고 선제타격하는 방식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도민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상대 후보가 모르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의 흐름에 맞춰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제주가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끝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도민과 민주진영이 똘똘 뭉치고 있다”며 “평화와 경제성장, 통합된 대한민국을 위해 도민들의 이재명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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