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제주선거대책본부는 10일 "심 후보와 정의당에 대한 민심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승복했다.

정의당 제주선대본은 이날 오전 출근거리 인사를 통해 지난 22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지지해 준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전국 2.4%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제주에서는 1만3598표를 획득해 3.4%의 득표율을 보였다. 

심 후보는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저와 정의당에 대한 민심의 평가인만큼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분명하게 세워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 투표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다. 그리고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선거운동해주신 당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고은실 제주선대본부장은 "민주당과 국민의 힘, 거대 양대 정당에 비해 인적, 물적 어려운 조건에서 고군분투하며 선거운동을 해주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이 요구하신 통합정치,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새기겠다.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정의당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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