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뒤 외도까지 걸어가…건강 이상 없어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어르신이 실종된 지 반나절 만에 발견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집을 나간 한춘자(81) 어르신이 같은 날 오후 5시께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인근에서 발견됐다. 

어르신은 이날 새벽 2시께 제주시 연동 신광초등학교 인근 자택에서 나와 롯데호텔과 제원아파트, 노형오거리, 이호테우해변 등을 거닐다 외도동 인근을 배회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전 7시께 마지막으로 발견된 노형오거리 인근 폐쇄회로(CC)TV를 중심으로 어르신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오후 5시께 외도동 월대천 인근에서 어르신을 발견했다.

어르신은 실종 당시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전에 어르신이 보이지 않자 가족들은 급히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어르신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다행히 어르신을 찾았다.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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